맛집(Restaurant)/일본맛집(Japanese food)

[일본 곱창,내장조림] 하카타 - 사케도코로 아카리(酒処あかり)

mvary 2024. 11. 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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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한 끼"라는 프로그램에서
오사카 마츠다님과 연예인 정준하님이
방문한 방송에도 나온 내장 조림 맛집

 

미리 보는 결론

장점
·맛있다, 친절하다
·하카타역에서 가깝다
·생각보다 조림보다 맛있는 닭튀김(?)
·퇴근한 직장인, 젊은 현지인 분들이 대다수여서 여행객 입장에선 현지 술집을 짧게 구경하는 것 같아 좋았다.


장점
·살짝 짜다 짠 거 못 드시는 분은 못 먹는 정도
·매장은 조금 좁다

사케도코로 아카리(酒処あかり)

자릿값 : x
예약 : https://tabelog.com/fukuoka/A4001/A400101/40045683/?cid=google_yoyaku 
주소 : 2 Chome-3-29 Hakataekihigashi, Hakata Ward, Fukuoka, 812-0013
영업시간 : 16:30~11:00(월~토요일) 
전화번호 : +81927107577
홈페이지 : https://m.facebook.com/sakedokoro.akari/
주차 : 가게 뒤 공영주차장 〒812-0013 Fukuoka, Hakata Ward, Hakataekihigashi, 2 Chome−3−1 NTT博多ビル敷地内

 

하카타역에서 동쪽 5번 게이트로 나와서 가면 조금만 걸어도 가게가 나온다

그래서 난 하카타에 볼 일이 없어서 먹기만 하고 바로 전철 타고 텐진역으로 이동했다. 위치, 이동성 베리 굿~!

한국어 메뉴판에 모든 메뉴가 적혀있는 느낌이었고

그래서 따로 일본어 메뉴판을 안 봐도 됐었다.

먹어보고 싶은 메뉴들로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데

이날은 혼자 방문해서 전략적으로 꼭 먹어봐야 할 메뉴들로만 구성했다.

제일 먼저 먹어보고 싶었던 우롱차부터 시켰다.

고독한 미식가를 보거나 일본 드라마를 보면 우롱차를 많이 마시던데

그 맛이 너무 궁금했다! 맛은 살짝 밍숭 하기도 한 게

괜찮은 듯하면서도 독주를 즐기는 나는 추가주문은 안 했다.

대표메뉴인 호르몬 모둠 조림(500엔) + 추가계란(110엔)

양이 작아 보이지만 혼자서 먹기엔 꽤 많습니다!

찾아낸 부위는 곱창, 대창, 고기 정도였다 더 들어가 있을 수 있지만 워낙 뭉근하게 조려 못 찾아낸 부위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

 

다른 곳 가서 더 마셔야 하니 마무리로 맥주(小) 소자를 한 잔 시켰다 가격이 400엔이라서 일반 사이즈 정도는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중(中) 사이즈는 580엔, 큰 (大) 사이즈는 1,100엔이라서 한국돈으로 만원이 넘으니

한국에서는 그 돈이면 보통 1000cc가 넘는 양이니까 속으로 "아 일본사람들은 맥주를 되게 크게 마시나 보다" 생각했는데 소짜리는 맥주 글라스 한 잔 정도 되는 크기정도라 너무 작아서 당황했었다 하하

여행동안 보니까 한국보다 생맥주값은 일본이 조금 더 비싼 것이었다

이게 해외여행에 묘미 아닐까 가격만 보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나라와 내가 살던 곳은 다르니 당황하고 그런 내가 웃기고ㅎㅎ

 

아무튼 술을 또 안주 없이 먹을 수 없으니까 안주를 조금 더 시켜봤다

(무한 섭취 논리, 술 부족? 안주시켜! 안주 남아? 술 시켜!)

어묵은 배불러서 못 먹겠고 일본사람들이 오뎅에서 제일 좋아한다는 무와 내가 좋아하는 실곤약,두부튀김을 시켜봤다.

일본 쇼프로그램 중에 캡처된 화면을 본적 있는데 퀴즈 문제가 한국식 어묵에서 안 먹는 재료는? 가 문제였는데 아무도 못 맞췄다. 정답은 무였고 일본 패널들이 에에에~? 하던데 한국에서는 무를 보통 국물 우리는 용으로만 쓰니까 나는 왜 그 맛없는 무를 먹을까 생각했었는데

일본식 오뎅은 무를 쌀뜰물에 한번 삶아서 쓴맛과 잡내를 뺀 다음에 오뎅국물에 넣고 끓여 오뎅국물을 무가 다 흡수해 세상 맛있었다. 와... 일본사람들만 이 맛있는 걸 먹고 있었구나! 배신감이 들었다.

 

사진은 없지만 맥주가 생각보다 너무 조그만했어서 이건 아니야! 싶어서 하이볼을 진짜 마지막으로 시켰다. 근데 또 안주가 없네? 후훗 닭날개 4개짜리(700엔) 소금반 타레반으로 시켰다(무한 주문의 늪)

근데 웬걸 이미 배가 부른 상태에서 먹었음에도

닭날개가 제일 맛있었다!!! 한국식 치킨이 세계적으로 뒤처지지 않는다고 듣기도 했고 실제로도 너무 맛있어서 치킨이 거기서 거기지~ 하며 별기대 안 했는데 한국에는 없는 맛이었다 바삭하고 촉촉하고 간장맛은 약간 폰즈향이라고 해야 하나 가물가물하지만 간장향만 나는 게 아니었다.

소금맛도 맛있었고 진짜 맛있었다!! 닭날개는 무조건 먹어봐야 한다!(짠걸 못 드시면 비추천합니다... 짠맛에 정신 못 차리실 것 같아요!)

 

내 옆자리에 이쁘고 어린 일본분 여자 두 분이서 저를 힐끔힐끔 쳐다보시더니 말을 걸어주셨다 한국에 관심이 많아 보였고 번역기를 사용해서 몇 마디 나누었는데 대략 대화 내용은 이랬다

 

일본분:일본에 혼자 왔어요? 대단하다! 뭐 하러 오셨어요?

나:음식도 맛있고 이 닭날개 최고!

일본분:오 한국치킨이 더 맛있지 않아요?

나:한국치킨과 다르게 더 맛있다!(신나서 말 더하고 싶어 짐) 음식도 맛있고 귀멸의 칼날도 유명하잖아요!(여기서부터 번역이 잘못된 것 같음)

일본분:하아? 아아...?(이해 못 한 표정)

나:(어라? 번역이 잘못 됐나? 귀멸의 칼날 렌고쿠 명대사 따라 하기 시작함) 우마이! 뭐라뭐라!#%&#!(불의 호흡 따라 했던 것 같음)

일본분:?-?(더 더 못 알아듣고 딱 저 표정이었다.. 어리둥절 해하셨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일본어를 몇 마디 해보고 싶어서 따라 한 걸 설명하고 설명한 걸 부연설명하고... 손짓 발짓 다 했는데 대화가 수월하지 않았고 나는 그렇게 어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작 귀칼은 정주행 한 게 다인데...

이야기 소재나 설명하던 모습이 엄청난 오타쿠처럼 보였을 것 같다...


 

치킨의 호흡 제 1의 형 「 발골 」!

 

맛 4.5/5

서비스 4.5/5

가게내부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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